강정호, 4번 자리 꿰차나… 오른손 투수에도 4번 타자 선발

입력 2015-06-20 02:06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팀의 붙박이 4번 타자가 될 조짐이다. 왼손 선발투수뿐만 아니라 오른손 선발투수를 상대로도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냈다.

강정호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US 셀룰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80에서 0.284(155타수 44안타)로 올랐다. 강정호의 활약에 힘입어 피츠버그는 화이트삭스를 3대 2로 제압하고 8연승을 달렸다.

강정호는 지난 16일 이후 3일 만에 멀티히트를 쏟아냈다. 시즌 12번째다. 강정호는 5일 연속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이제 팀의 새로운 4번 타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강정호는 그동안 네 차례 4번 타자로 나선 경기의 상대 선발은 좌완이었지만 이날 선발 제프 사마자는 우완인데도 강정호는 같은 타순을 유지했다.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는 LA 다저스전에서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다만 텍사스는 9회말 네번째 투수 키오니 켈라의 끝내기 보크로 0대 1로 졌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