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장 백남선 목사)과 백석(총회장 장종현 목사) 등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이 동성애를 조장하는 서울광장 퀴어 퍼레이드를 저지하기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백남선 예장합동 총회장은 18일 차별금지법안과 퀴어 퍼레이드에 반대하는 기도회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하는 메시지를 교단 산하 전국 1만1500여 교회에 보냈다.
백 총회장은 메시지에서 “오는 28일 서울광장에서 진행되는 퀴어 퍼레이드에 반대하는 기도회를 당일 오후 3시 서울시청 부근의 대한문 앞에서 진행한다”면서 “교회와 나라의 운명을 생각하며 함께 기도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 “동성애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교회와 우리 사회가 엄청난 재난을 겪게 된다”면서 “전국 교회가 예배 때마다 3분 이상 통성으로 기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예장백석도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동성애 확산 저지 활동에 적극 동참키로 뜻을 모았다. 예장백석은 성명에서 동성애 단체들을 향해 “동성애에 대한 비판을 인권탄압으로 몰아가지만, 그 내면에는 동성애 확산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면서 “(군인 사이의 동성애를 처벌하도록 하는 내용의) 군형법 조항 개정 운동까지 펼치면서 동성애를 확산시키려는 계획을 드러내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동성애는 성경의 가르침과 창조질서에 위배될 뿐 아니라 사회질서를 훼손하고 우리 사회를 문화적 타락으로 이끄는 죄악된 길”이라고 경고했다.
동성애가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국내 초·중·고등학교 교과서에서 동성애를 미화하고 정당화시키려는 움직임이 청소년들의 가치관을 혼란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예장백석은 이달 마지막 주일인 28일 교단 산하 5300여 교회에서 일제히 ‘동성애 반대 주일’을 지키기로 했다. 이날 예배에선 공동설교문으로 동성애의 위험성과 심각성을 알리고 동성애자들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기도할 계획이다.
유영대 최기영 기자
“동성애 확산 저지 모든 교회 동참을”… 예장합동·백석, 긴급 메시지
입력 2015-06-19 0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