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6월 21일] 오직 주님만 ‘바라보으리!’

입력 2015-06-20 00:49

찬송 : ‘거친 세상에서 실패하거든’ 456장(통 50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상 8장 6∼22절


말씀 : 한 동안 ‘의리 시리즈’가 유행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출애굽 할 때부터 변함없이 이스라엘을 향한 의리를 지켜오셨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번번이 의리를 저버렸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이스라엘이 또 다시 하나님과의 의리를 저버립니다. ‘우리에게 왕을 세워 우리를 다스리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의리를 밥 먹듯이 버리는 이스라엘을 향하여 하나님은 어떻게 반응하십니까.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백성이 네게 한 말을 다 들으라 이는 그들이 너를 버림이 아니요 나를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함이니라.”(7절) 이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마음이 많이 상하셨음을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왕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은 이스라엘의 정체성을 부인하는 것이고, 하나님에 대한 의리를 배반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속상함을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우상숭배가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날부터 오늘까지 한결같이 계속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하나님께서 우리가 목 놓아 부르는 우상의 노래를 허락하실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들의 말을 들어 왕을 세우라 하시니….”(22절)

하나님께서 사무엘에게 ‘백성의 말을 들으라’는 말이나 ‘그들의 말을 들어 왕을 세우라’는 말로 왕을 허락은 하시지만 이것은 ‘진노의 허락’입니다. 민수기 11장에서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광야에서 ‘만나’를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고기가 먹고 싶어서 다시 울기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과거 애굽에서 먹던 생선과 오이와 참외와 부추와 파와 마늘이 없자 이스라엘 전체가 울며 하나님을 원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어마어마한 양의 고기를 주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고기를 먹고 있는 중에 하나님이 진노하여서 많은 사람이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민 11:33∼34). 하나님의 마음을 깨달을 수 있어야 합니다. “나는 원하지 않지만 너희가 나를 원망하고 고집피우고 울면서까지 잘 못된 것을 구한다면 나는 너희에게 주겠다. 그러나 나는 너희의 죄를 기억하고, 반드시 다루겠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구한 왕이 어떻게 이스라엘에게 재앙이 되는지,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이스라엘이 구한 ‘왕’이 또 다른 지배자가 될 것이며, 그 왕으로 인하여 부르짖어도 여호와께서 응답하시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화려함과 쾌락이 우리를 유혹하고 달려오더라도, ‘오직 주님만 바라보으리!’라고 외치며 주님과의 의리를 지켜갈 수 있어야 합니다.

기도 : 사단의 유혹이 화려함과 편안함으로 우리를 유혹하더라도, 하나님을 버리지 않게 하시고 날마다 주님을 바라보며 승리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최용태 목사(오곡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