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울산에 뒤집기

입력 2015-06-18 03:25

A매치 휴식기 동안 피로를 씻은 전북이 ‘현대가 더비’에서 승리를 거두고 4경기 만에 웃었다. 전북은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에서 울산에 2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4경기 만에 승점 3점을 따낸 전북은 11승2무3패(승점 35)를 기록,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이 꺼내든 필승카드는 이동국과 에두의 투톱 전술이었다. 윤정환 울산 감독도 김신욱과 양동현 투톱 전술로 맞불을 놓았다.

전반 34분 변수가 발생했다. 울산 골키퍼 이희성이 수비수 김치곤과 충돌해 들것에 실려 나간 것. 윤 감독은 이날 A대표팀에서 복귀한 골키퍼 김승규를 교체 투입했다. 선수 혹사 논란을 야기할 수도 있는 선택이었다. 김승규가 든든하게 골문을 지키자 울산은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울산 양동현은 전반 추가시간에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북은 후반 12분 에두의 동점골과 후반 32분 이재명의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시즌 8호 골을 기록한 에두는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수원은 제주 원정에서 2골을 터뜨린 산토스의 활약을 앞세워 제주를 4대 3으로 제압했다. 전남은 홈에서 성남을 2대 1로, 인천은 원정에서 포항을 2대 0으로 꺾었다. 대전과 광주는 0대 0으로 비겼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