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외국인 ‘순매도’ 강도 약화… 4거래일만에 2030선 회복

입력 2015-06-18 02:23

코스피지수가 4거래일 만에 반등해 2030선을 회복했다. 1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6.14포인트(0.30%) 오른 2034.86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발표(한국시간 18일)를 앞둔 경계 심리와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관련 우려로 장 초반 약보합세를 나타냈으나 오후 들어 상승 흐름을 탔다. FOMC 관련 관망세는 지속됐으나 저가매수세가 유입돼 지수가 모처럼 올랐다.

이날 외국인투자자의 매도 강도는 다소 줄었지만 이달 들어 외국인의 매도세가 뚜렷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 8거래일 동안 1조11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올해 들어 코스피 상승에 주도적 역할을 해온 외국인의 방향 전환은 수급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자본 이탈 우려도 제기된다. LIG투자증권 지기호 연구원은 “이번 FOMC 회의에서 9월 금리 인상이 확실하다는 신호를 줄 것으로 보인다”며 “이 경우 외국인이 월간 기준 순매도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보루네오는 경영권 분쟁 이슈로 이틀째 상한가를 쳤다. 보루네오는 지난 15일 윤만성씨가 회사를 상대로 인천지방법원에 직무집행정지 및 직무대행자선임 가처분신청을 냈다고 공시했다.

LG화학은 국제유가 상승과 중국의 자동차소재산업 강화 소식에 힘입어 나흘 만에 상승(5.97%)했다. 코스닥지수는 12.33포인트(1.75%) 오른 718.61로 마감했다. 셀트리온(8.65%), 다음카카오(4.62%), 산성앨엔에스(2.08%), CJ E&M(1.90%) 등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천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