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리 인준안 6월 18일 표결

입력 2015-06-18 02:36
여야는 18일 오전 10시 본회의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키로 합의했다.

황 후보자 인준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지난 4월 27일 이완구 전 총리 사퇴 이후 52일 동안 이어진 총리 공백 사태가 마무리된다.

여야는 17일 황 후보자 총리 인준안 처리 등을 포함한 4개 사항에 합의했다. 이번 합의로 새누리당 단독 처리라는 극한 상황은 피할 수 있게 됐다. 새정치연합은 본회의 소집에는 합의했으나 표결 참여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다.

여야는 또 18일부터 실시할 예정이었던 국회 대정부 질문을 하루 연기해 19일부터 24일까지 업무일 나흘 동안 열기로 합의했다. 인준안이 가결되면 황 후보자는 19일 대정부 질문에 신임 총리로서 국회 무대에 데뷔한다. 이번 대정부 질문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청문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여야는 18일 본회의에서 국회 김재경 예결위원장 후보자, 주호영 정보위원장 후보자, 정수성 윤리특별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선출 동의 투표도 함께 실시키로 했다. 여야는 또 국회 운영위원회 내에 ‘인사청문개선소위’를 구성해 지금까지 인사청문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 개선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황 후보자는 19일 본회의 인사말을 통해 인사청문 과정에서 빚어졌던 논란에 대해 포괄적인 유감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