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되는 장로교를 위해… 한장총, 7월 10일 ‘장로교의 날’

입력 2015-06-18 00:08
‘2015 제7회 장로교의 날’ 포스터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대표회장 황수원 목사)는 다음달 10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2015 장로교의 날’ 행사를 연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장로교의 날’ 행사는 국내 최다 교파와 최대 성도를 보유하고 있는 장로교의 연합과 일치를 다짐하고 시대적 사명을 되새기는 자리다.

한장총은 17일 “‘장로교의 날’ 행사는 장로교인들만 한자리에 모이는 특별한 행사로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렵다”면서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의 발판이 되는 뜻깊은 대회에 한국교회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후 3시부터 교단 기수단 입장으로 시작하는 ‘장로교의 날’ 행사는 1부 개회식, 2부 장로교 전통예배, 3부 비전선포식 순서로 진행된다.

장로교 전통예배에선 안성삼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개혁 총회장의 사회로 이종윤 한장총 전 대표회장이 메시지를 전한다. 성찬식은 권태진 한장총 전 대표회장의 집례로 진행되며, 정영택 예장통합 총회장이 축도한다. 폐회식에서는 광복 70주년 비전선언문을 낭독하며 ‘한교단 다체제’ 실현을 위해 뜻을 모은다.

‘장로교의 날’ 광복70주년사업단장 오치용 목사는 “비전선언문에는 장로교 분열을 회개하고 각 교단 총회는 유지하되 연합사역은 함께하는 ‘한교단 다체제’ 시대를 거쳐 궁극적으로 하나의 교단으로 통합한다는 장로교 성도들의 염원을 담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수원 대표회장은 초대의 글에서 “올해는 광복 7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이스라엘이 바벨론의 포로로 있다 고레스 칙령에 의해 예루살렘으로 70년 만에 귀환한 것을 보면 숫자 70에는 해방의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의 완전한 해방은 남북이 평화통일을 이룬 때라고 생각한다”며 “한국 장로교회가 하나가 되면 통일의 그날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장총은 ‘장로교의 날’ 사전행사로 다음달 2일과 3일, 6일과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서울에서 ‘통일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 뒤 발제된 내용을 책으로 출판한다. 다음달 7일 오전 서울 중구 그랜드앰배서더서울에서 ‘교회 재정 학술심포지엄’도 갖는다.

한장총은 1981년 예장통합·합동·고신·대신, 한국기독교장로회 등 5개 교단으로 시작했으며 현재 24개 교단, 3만7000여 교회가 소속돼 있다(02-764-0950·cpck.kr).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