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만 7차례 역임 데미렐 전 터키 대통령 별세

입력 2015-06-18 03:34

총리만 7번을 지낸 쉴레이만 데미렐(사진) 전 터키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심장마비와 호흡기 감염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데미렐은 40세의 나이에 중도우파 정의당 당수로 발탁됐다. 그는 1965년 총리가 된 뒤 매년 6%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터키 시골 지역까지 도로를 깔고 전기를 공급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그러나 좌파의 개혁 요구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며 정국 혼란에 대응하지 못하다가 71년 군부 쿠데타로 물러났다. 이후 다시 총리가 됐지만 80년 군부 쿠데타에 또 밀려났다.

손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