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US오픈과 같은 기간에 내셔널타이틀이 걸린 기아자동차 제29회 한국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7억원)가 18일부터 열린다. 무대는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파72·6635야드)이다.
전 세계 골프팬들의 이목이 온통 US오픈에 쏠리는 불리를 감수하고 대회 개최를 고집한 배경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 대한 자신감이 깔려있다. 세계 3대 투어로 실력 면에서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LPGA도 휴식을 취한 사이 올해 미국무대로 떠난 김효주(20·롯데)가 디펜딩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다. 김효주가 국내 대회에 참가한 것은 지난 4월 롯데마트 여자오픈에 이후 두 달여 만이다. 당시 김효주는 최종 라운드에서 컨디션 난조로 경기를 포기한 바 있다.
세계랭킹 4위 김효주는 지난주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공동 9위에 오르며 강호의 면모를 보여줬다.
김효주는 두 달 새 KLPGA 투어 3승씩을 나눠가진 전인지(21·하이트진로), 이정민(23·비씨카드)과 일전을 치르게 된다. 지난해 5승과 상금 12억원을 챙겼던 김효주이지만 자신이 떠난 뒤 KLPGA 투어는 이들이 호령하고 있다. 특히 전인지는 벌써 상금 5억원을 넘기며 이 부문 선두(5억3399만원)로 나섰고 대상포인트와 평균타수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어 지난해의 김효주를 연상케 한다.
가장 먼저 3승을 올렸던 이정민은 이번 대회를 겨냥해 지난주 S-OIL 대회를 쉬었다. 이정민은 이번 대회를 상금왕 재탈환의 기회로 삼고 싶어 한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김효주 한국여자오픈 출격한다
입력 2015-06-18 0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