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2기’ 곧 출범… 이군현 사무총장 등 사퇴, 후임에 진영·한선교 거론

입력 2015-06-17 02:10
새누리당 이군현 사무총장과 강석호 제1사무부총장이 16일 당직을 자진 사퇴했다. 당 조직을 내년 총선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신호탄이다. 김무성 대표는 이르면 이번 주 대대적인 당직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무총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제는 당이 총선 체제로 가야하고 분위기 쇄신을 위해 당직을 개편했으면 한다”며 “대표가 오늘 정식 건의를 받아들여 사표를 수락했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김영우 수석대변인도 사의를 표명했고, 김 대표는 수용했다.

김 대표가 다음 달 15일 취임 1주년을 맞는 만큼 당이 새로운 진용을 갖춰 본격적인 차기 총선 준비 체제에 돌입할 수 있도록 당직 개편의 물꼬를 터준 셈이다. 개편 대상에는 사무총장단을 비롯해 대변인단과 본부장급 등 주요 당직자들이 대부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석인 지명직 최고위원도 인선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사무총장에는 수도권 3선인 진영(서울 용산)·한선교(경기 용인병) 의원과 충청권 재선인 홍문표(충남 홍성·예산)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사무총장은 “후임으로 특정인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수도권 중심으로 인선을 하라고 건의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도 “어려운 지역에 주로 당직 배치를 해 내년 선거에 반드시 과반 이상을 끌어오는 체제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은 오후 이사회를 열어 김종석 홍익대 경영대학원장을 신임 원장으로 의결했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