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월가 “한국 증시 메르스 충격 일시적”

입력 2015-06-17 02:04
미국 월가의 투자은행(IB)들은 메르스 여파에 따른 국내 증시 충격이 일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16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크레디트스위스는 “메르스 사태의 부정적 영향권에 있는 소매판매 및 관광업이 3분기 중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며 장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도이치뱅크는 “메르스 사태가 조만간 통제될 경우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일시적이고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IB들은 메르스 사태가 수개월 내 안정되지 못할 경우 기업이익 감소 우려로 코스피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과거 홍콩에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이 발생했을 때처럼 메르스도 신규 감염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하기 전까지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