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 사이트 옥션은 15일 올해 상반기 온라인 쇼핑을 주도한 히트상품 키워드로 ‘영웅(H.E.R.O)’을 선정했다. 영웅(Hero) 마케팅, 환율 혜택 입은 수입품(Exchange rate), 반전 상품(Reversal), 온라인·오프라인 연계 서비스(O2O)가 그것이다.
상반기 흥행 1위를 차지한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주인공 영웅들의 의류와 피규어, USB, 마우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파생상품 붐을 일으켰다. 프로야구 꼴찌 구단이던 한화이글스는 야구 영웅 김성근을 새 감독으로 영입하면서 살아났다. 프로야구 개막 후 한 달 동안 한화이글스 관련 상품의 전년 대비 판매신장률은 10개 구단 중 1위였다.
또 달러와 엔화 환율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환율 혜택을 입은 수입품이 단연 인기를 끌었다. 유럽산 청소기와 세탁기가 주부들의 사랑을 받았다. ‘요괴워치’ 장난감, ‘발뮤다 에어엔진 공기청정기’ 등 일본 상품도 많이 나갔다.
반전(Reversal)은 트렌드 필수 요소로 등장했다. 올해 방송계의 트레드인 ‘요리하는 남자’는 시장에 영향을 미쳐 상반기 남성의 홈베이킹 가전제품과 주방가구, 식기류 등의 구매가 전년 동기 대비 30∼130% 증가했다. 온라인몰 주력 품목에도 반전이 일었다. 생필품과 식품 등 마트 상품을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었다. 메르스의 영향으로 그 비중은 더욱 커지고 있다.
온라인·오프라인 연계 서비스가 뜨는 것도 상반기 특징이다. 모바일을 포함한 온라인 쇼핑 채널이 대세가 되면서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 갤러리아백화점, GS25 등 오프라인 유통채널들이 온라인 공동 마케팅에 뛰어들고 있다.
김혜림 선임기자
상반기 온라인몰 키워드 ‘H·E·R·O’
입력 2015-06-16 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