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는 취업 포털 파인드잡과 중소·중견기업 389개사를 대상으로 ‘중장년 채용 계획 및 채용 인식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만 40세 이상 중장년 인력을 채용한 기업 10곳 중 7곳이 경영에 도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거산은 지난해 7월 중소기업협력센터 산하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에서 해외영업전문가로 삼성전자 출신 장용석(57)씨를 추천받아 톡톡히 덕을 봤다. 장씨는 거산에서 부장으로 근무를 시작해 독일 불가리아 네덜란드 3개국의 해외거래처를 신규로 발굴해 전체 매출을 10% 이상 끌어올렸다. 또 난항을 거듭하던 기존 주 거래처와의 납품원가 및 대금기일 조정도 직접 나서 성사시켰다. 장 부장은 입사 6개월만인 지난 1월 임원으로 승진했다.
국내 최초로 VOD 양방향 광고를 상업화한 벤처기업 다트미디어는 40세 이상 직원이 전체 직원 35명 중 16명이나 된다. 중·장년 인력들은 경영관리·기술개발·특수영업 등 부서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배명한 협력센터 소장은 “중·장년 인력들이 열정과 포부를 갖고 중소기업의 성장 사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중장년의 재발견… 채용업체 10곳 중 7곳, 거래처 발굴·영업 등 척척
입력 2015-06-16 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