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5일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으로 대통령직속 규제개혁위원을 맡고 있는 김종석(사진) 홍익대 교수를 내정했다.
김 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여연 원장으로 김종석 교수를 모시기로 결정했다”며 “16일 오후 4시에 여연 이사회를 열어 이사들의 양해를 얻은 뒤 최종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최고위 비공개 회의 때 최고위원들과 이 같은 내용을 상의했고 최근 청와대에도 의견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연은 중장기 국가 전략과 정책 연구를 주 업무로 하고 있다. 특히 각종 선거나 정책 추진 과정에서 판단 근거로 사용할 여론조사도 제공하고 있다. 당이 내년 총선 공천 때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계획하고 있어 여연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해 말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명예이사장을 여연 원장으로 임명하려 했지만 서청원 최고위원 등 친박(친박근혜)계의 반발에 부닥쳐 보류했고, 최근 박 이사장이 사양 의사를 전해와 이를 수용했다.
김 교수는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홍익대 경영대학장과 보수 성향 시민단체인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
與 여의도연구원장에 김종석 홍익대 교수
입력 2015-06-16 0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