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는 지방재정세제실장에 정정순(57·사진) 충북 부지사를 임명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방재정세제실장은 약 34조원의 지방교부세를 지방자치단체에 배분하고 지자체의 재정과 세제를 총괄하는 고위공무원 가급(옛 1급) 직위로 행자부의 요직이다. 행정고시 출신이 주로 맡아 온 이 보직에 비(非)고시 출신이 임명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실장은 충북 청원 출신으로 1977년 청주시에서 7급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 청주시 부시장, 옛 행정안전부 제도정책관, 지방재정세제국장, 옛 안전행정부 지방재정정책관 등을 지냈다. 행자부는 앞서 정부조직 관리 실무를 총괄하는 조직기획과장에도 최초로 비고시 출신인 김형묵(58) 사회조직과장을 발탁했다. 김 과장은 1989년 총무처에서 7급으로 출발한 후 안행부 상훈담당관 등을 지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행자부 지방재정세제실장에 ‘非고시’ 정정순 충북 부지사
입력 2015-06-16 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