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 물냉면을 집에서 조리할 때 조금만 더 신경을 쓰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산봉화로구이·산봉냉면 총주방장 이상현씨는 15일 “면을 끓일 때도 요령이 있다”면서 “고명을 입맛에 맞게 준비한다면 냉면전문점에서 먹는 냉면 이상의 맛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주방장의 도움말로 냉장 물냉면을 맛있게 조리하는 요령을 알아본다.
가닥가닥 뜯은 면을 물이 펄펄 끓을 때 집어넣고는 젓가락으로 면을 물 위로 들어올렸다 내리기를 반복한다. 이렇게 해서 공기에 접촉시키면 면이 한결 쫄깃해진다. 끓인 다음 헹굴 때 얼음물을 사용하면 면의 식감이 좋아진다는 것도 기억해두자.
국물은 봉지째 냉동실에 넣어 살짝 얼렸다 사용하도록 한다. 상온에 꺼내 두었다 손으로 부순 다음 면 위에 얹어 낸다. 살얼음이 살짝 잡힌 상태에서 먹으면 시원한 맛을 만끽할 수 있다. 겨자나 식초를 약간 넣으면 감칠맛이 더해진다.
고명을 잘 준비하면 맛은 물론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워 전문점 냉면이 부럽지 않게 된다. 배추김치나 열무김치 총각김치를 채 썰어 곁들이면 더욱 맛깔스럽다. 오이나 토마토 등 채소를 고명으로 얹으면 상큼한 맛이 강조된다. 수박 키위 등을 채 썰어 활용하면 과일 물냉면을 즐길 수 있다. 돼지갈비 불고기 떡갈비 닭고기 등을 고명으로 얹으면 단백질이 보충돼 영양만점의 물냉면이 된다.
김혜림 선임기자
시판 물냉면 맛있게 먹으려면, 김치·과일·고기… 고명만 잘 얹어도 전문점 뺨치는 맛
입력 2015-06-16 0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