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산하 출자·출연기관 대부분이 장애인을 전혀 고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도 산하 출자·출연기관 30곳 가운데 22곳의 장애인 고용률이 0%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안동의료원, 대구·경북연구원, 경북테크노파크, 경북신용보증재단 등 4곳은 상시근로자가 50명을 넘어 의무적으로 장애인을 3% 고용해야 하지만 단 한명의 장애인도 고용하지 않았다.
상시근로자 50명 이상 기관 10곳 중 의무고용률을 지킨 곳은 경북개발공사(4%), 경북관광공사(3%), 경북문화재연구원(3%), 경북문화재연구원(3%) 등 4곳뿐이다.
포항의료원과 김천의료원도 2% 수준에 머물고 있다.
또 장애인 의무고용 사업장이 아닌 20곳 가운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경북환경연수원,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등 18곳이 장애인을 전혀 고용하지 않았다.
경북교통문화연수원(27%)과 한국국학진흥원(6%)만 장애인 고용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김정숙 경북도의원은 “상시근로자 50인 미만인 곳은 대부분 장애인을 고용하지 않았다”며 “도 출자·출연기관은 직무특성을 구분해 적극적으로 장애인을 고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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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산하 기관 장애인 고용 눈 감아
입력 2015-06-15 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