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들이 SM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에서 녹음, 댄스, 사진촬영 등을 직접 해보면서 아티스트의 실제 작업을 체험해본다. GS홈쇼핑 방송 스튜디오를 방문해 직접 PD가 되어 상품이 어떻게 준비되고 판매되는지 경험한다. 롯데월드 놀이기구를 타보면서 놀이기구 전문가의 업무를 체험할 수도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에선 고객서비스 교육과 매장체험 실습을 통해 백화점 영업·기획의 꿈을 키울 수도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오는 2학기부터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산업현장 방문과 전문가 강연 등으로 구성된 ‘경제계 진로탐색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연간 전국 중학생 11만명을 대상으로 학생들이 산업 현장을 방문하는 체험형 프로그램과 강연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용우 전경련 사회본부장은 “청소년 시기에 여러 경험을 하지 못하면 적성 계발 부족으로 이어져 일부 직종으로만 구직자가 몰리게 된다”며 “입시 부담이 덜한 중학생부터라도 기업이 가진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할 필요가 있어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체험형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생산시설, 체험관, 연구소, 백화점, 호텔, 극장, 미술관 등 각종 시설을 활용해 견학·실습 체험 등을 진행한다.
경제계 진로탐색 네트워크는 교육 당국의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활용해 실시될 예정이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 동안 중간·기말고사 등 지필시험을 보지 않고 직장 체험활동의 진로 교육을 받는 제도다. 학교별로 교육지원청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달 중 상세한 내용을 담은 온라인 홈페이지가 전경련 홈페이지에 개설된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전경련, 중학생 年11만명 진로탐색 교육… 2학기부터 다양한 현장체험실질적인 적성 계발 도와
입력 2015-06-15 0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