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OS 타이젠 점유율 23%로 추락

입력 2015-06-15 02:06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스마트워치 운영체제(OS) 부문에서 삼성전자 ‘타이젠’의 올해 1분기 시장점유율이 23.1%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 시장 점유율은 47.8%로 1위를 기록했지만 3분기 만에 절반으로 떨어진 것이다.

타이젠 점유율 하락은 지난해 6월 구글이 웨어러블 OS ‘안드로이드웨어’를 출시하면서 시작됐다. 반면 안드로이드웨어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50%, 올해 1분기에는 55.9%까지 치솟았다. 안드로이드웨어를 채택한 스마트워치 제품이 많아지면서 동시에 삼성전자가 지난해 8월 이후 ‘갤럭시 기어S’ 이후 후속 스마트워치를 내놓지 않은 것도 점유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애플이 지난 4월 첫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를 출시하면서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타이젠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타이젠 OS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인도에서 타이젠 OS를 탑재한 스마트폰 ‘삼성 Z1’을 출시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연내 타이젠 OS를 탑재한 후속 모델을 서남아시아 시장에 출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