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입력 2015-06-15 00:54

본문은 “악을 행하는 각 사람의 영에는 환난과 곤고가 있으리니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며”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영적 아들인 이스라엘 교회와 성도들에게 죄악에 대한 징계나 심판을 먼저 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교회와 성도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이 세상에서 왕 같은 제사장으로 살도록 부름을 받았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값을 지불하고 생명을 얻은 성도인 만큼 책임감이 큽니다.

요즘 한국은 메르스 감염, 동성애 등 많은 문제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크리스천들은 나라안팎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하나님께 우리의 죄악을 회개하면서 이 문제들을 해결해달라고 울부짖어야 합니다. 민수기 21장 9절에 “뱀에게 물린 자가 놋뱀을 쳐다본즉 모두 살더라”고 했습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그 이름의 권세로 부르짖고 애통한 마음으로 회개해야 합니다. 니느웨 백성들도 요나 선지자의 예언을 듣고 왕을 비롯한 짐승들까지 금식하며 베옷을 입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악한 길에서 돌이키게 해달라고 부르짖었습니다. 마침내 하나님은 니느웨에 대한 뜻을 돌이키고 진노를 그치셨습니다(욘 3:8∼9). 우리 기도에 니느웨 백성들의 회개 기도를 적용해야 합니다. 기도는 상황을 변화시킵니다. 출애굽기 17장을 보면 아말렉이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전쟁 상황에서도 모세는 여호수아에게 전투를 맡긴 채 아론과 훌을 데리고 산에 올라가 기도합니다. 모세의 팔이 피곤해지면 아론과 훌이 모세의 팔을 붙들어 올림으로 기도를 도왔습니다. 모세의 팔이 해가 지도록 내려오지 않았기에 여호수아는 칼날로 아말렉과 그 백성을 물리쳤습니다. 기도를 통한 사태 해결의 모델 사례입니다.

사사기 4장에서 이스라엘이 가나안 왕 야빈의 군대장관 시스라와 전쟁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시스라가 전쟁 중 겐 사람 헤벨의 집에 피신했습니다. 이때 헤벨의 아내 야엘이 시스라를 죽여 이스라엘의 승리를 도왔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도와주시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정결한 마음으로 회개한다면 우리 기도에 응답하실 것입니다.

히브리서 12장 8절에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친아들이 아니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사랑하는 자녀이기 때문에 잘못한 일을 했을 때 징계하시는 것입니다. 징계는 또 다른 사랑의 표현입니다. 하나님께서 130여년 동안 한국교회에 많은 은혜와 축복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하나님의 더 큰 영광을 구하지 못하고 이생의 자랑을 위해 살다가 많은 어려움에 처한 것이 아닌지 돌아봐야 합니다. 한국교회가 “우리의 범죄와 허물로 인하여 이 민족에 재앙이 왔습니다”라는 심정으로 죄악을 끊고 회개할 때 고난이 변하여 축복이 될 것입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리라”(렘 33:3)는 말씀처럼 우리가 죄를 뉘우치고 합심하여 부르짖을 때 한국교회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이 모든 문제로부터 자유롭게 하실 것을 믿습니다.

강동선 목사(서울 언약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