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수지침학회(회장 유태우)가 15일 해열·진통용 ‘서금 요법’을 공개했다. 메르스 여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호흡기 감염증으로 열이 나고 온몸이 아플 때 증상 완화를 위해 집에서 간단히 써볼 수 있는 방법이어서 관심을 끈다.
서금요법이란 ‘수지침요법’의 새 명칭이다. 손에 분포한 인체 상응점을 자극하는 방법으로 저항력을 키워 각종 질병을 극복한다. 각종 호흡기 감염 증상을 완화하거나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처방은 중지, 약지, 새끼손가락 마디 부위에 주로 분포해 있다(그림 참조).
먼저 염증과 발열은 있으나 근육통이 그다지 심하지 않을 때는 새끼손가락 손톱 바로 윗부분(I38)과 손등 쪽 약지 첫째 마디에 있는 요혈(H6)을 수시로 자극한다.
학회 측은 수지침 전용 자극기 ‘기마크봉’을 사용하라고 권한다. 하지만 이쑤시개나 손톱으로 압박자극을 대신해도 비슷한 효과가 기대된다.
유태우 고려수지침학회장은 “평소 두 요혈(要穴)을 틈날 때마다 수시로 자극하면 피로 예방 및 회복에 도움이 되고 심장기능 강화, 대뇌혈류 조절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열이 좀 더 심할 때는 I38, H6 요혈 외에 새끼손가락 첫째 마디(J7)와 손바닥을 폈을 때 약지의 손톱 우측(G13)을 집중 자극한다. 또 기침이 나오고 속이 메스꺼울 때는 약지와 새끼손가락의 요혈인 C8, K9, F6 부위를, 숨쉬기가 힘들 때는 중지의 A20과 약지의 C1 부위를 더 자극한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호흡기 감염증으로 발열 심하면 새끼손가락 손톱 윗부분 눌러주세요
입력 2015-06-16 0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