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지금은 창조적 파괴 필요”… 새정치연합 혁신위 첫 회의

입력 2015-06-13 02:42
새정치민주연합 ‘당권재민’ 혁신위원회가 12일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혁신위는 15일마다 혁신안을 발표하고 실천하기로 했다. 김상곤 위원장은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위원장을 포함한 혁신위원 11명은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 모여 혁신안의 주제와 실현방식에 대해 논의했다. 조국 위원은 “현재 새정치연합 앞에는 천천히 죽는 길이 남아 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자멸적 안주가 아니라 창조적 파괴”라고 고강도 혁신을 예고했다. 혁신위 대변인으로 임명된 임미애 위원은 “대한민국 제1야당이 어쩌다 시골에서 소 키우고 땅 일구는 촌부에게 혁신을 자문하는 지경까지 왔을까 눈물이 났다”고 했다.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임 위원은 새정치연합 소속 의성군의회 의원을 지냈고 현재 경북 의성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

혁신위원들은 ‘혁신 실천선언문’을 발표했다. ‘국민과 당원의 힘으로 혁신을 이뤄낸다’ ‘어떤 외부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혁신위는 오는 15일 최고위원들과 상견례를 하고 2차 회의를 갖기로 했다. 22∼23일 광주에서 혁신위원 워크숍을 여는 등 전문가, 시민사회 활동가들과 간담회도 개최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표는 15∼16일쯤 정무직 당직 개편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