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가 2관왕에 오르며 아시아 최강자의 면모를 보였다. 손연재는 12일 충북 제천 세명대 체육관에서 열린 2015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 셋째 날 종목별 결승에서 후프(18.150점)와 볼(17.850점)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리본과 곤봉에서 실수를 연발해 전 종목 석권은 달성하지 못했다. 리본은 17.200점을 받아 일본의 미나가와 카호와 공동 3위에 올랐고 곤봉은 17.050점으로 5위에 그쳤다.
첫 종목인 후프에서 손연재는 3회전 피봇과 밸런스 난도에 이은 웨이브 동작 등으로 차별화된 기량을 선보였다.
볼 연기도 완벽했다. 전날 예선에서는 볼을 공중에 던진 뒤 목 뒤와 양팔로 받는 동작에서 실수가 나왔지만 결승에서는 모든 프로그램을 완벽하게 끝냈다.
그러나 믿었던 곤봉에서 치명적인 실수가 나왔다. 곤봉을 머리 위에 올리고 스텝을 밟는 동작에서 떨어뜨렸다. 마무리 동작인 마스터리 요소도 매끄럽지 못했다. 리본에서는 줄이 발에 꼬였다.
천송이(18·세종고)는 후프(16.450점)에서 5위, 볼(16.050점)에서 8위를 기록했다. 곤봉에 출전한 이다애(21·세종대)는 16.200점으로 8위를 마크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앗！ 리본·곤봉… 손연재, 리듬체조 亞선수권 전종목 석권 실패
입력 2015-06-13 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