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는 예술의전당 신임 이사장에 박용현(72) 두산연강재단 이사장을 임명했다고 11일 밝혔다. 임기는 2018년 6월까지 3년간이다.
박 이사장은 박두병 두산그룹 창업주의 4남으로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형이다.
의사 출신인 박 이사장은 서울대학교 병원장을 맡으면서 두산그룹 경영에서 한발 물러서 있었다. 그러나 두산가에서 이른바 ‘형제의 난’이 벌어진 뒤 잠시 두산그룹 회장을 맡았다.
2012년 동생 박용만 회장에게 자리를 물려준 뒤 학계로 돌아갔다. 현재 국립대학법인 서울대 이사장, 두산건설 회장 등을 맡고 있다.
두산연강재단 이사장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이사장, 한국메세나협회 회장 등을 거치며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문체부 관계자는 “박 이사장의 예술계 관련 경험이 향후 예술의전당 위상 제고와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광형 기자
예술의전당 이사장에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
입력 2015-06-12 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