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 오송에 백신 생산시설 증설

입력 2015-06-12 02:20
LG생명과학은 11일 충북도, 청주시와 백신 관련 생산시설 증설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명진 LG생명과학 전무, 이시종 충북지사, 이승훈 청주시장. 충북도 제공

LG생명과학이 올해부터 2020년까지 청주 오송생명과학단지에 1000억원을 투자한다.

LG생명과학은 11일 충북도, 청주시와 백신 관련 생산시설 증설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LG생명과학은 2002년 8월 LG그룹에서 생명과학 전문기업 육성을 위한 기업 분할로 새롭게 출범한 생명과학 전문기업이다.

세계적인 신약을 보유한 LG생명과학은 2009년 4월 오송캠퍼스에 의약품 공장 신축을 시작으로 1단계 경구용 완제 공장과 물류창고를 구축했다. 이어 2단계 사업으로 바이오의약품의 원제와 완제 생산시설 구축에 올해까지 2000억원 규모로 투자 중이다.

새롭게 건설되는 3단계는 전체면적 1만8744㎡의 규모로 2020년까지 1000억원을 투자해 미래 핵심사업인 바이오의약품 중 백신의 원제와 완제를 생산하기 위한 생산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오송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보건복지인력개발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국내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과 바이오업체 60여곳이 입주해 있다. 충북대와 청주대도 이곳으로 제약학과 등 일부 학과를 이전했다. 국립줄기세포재생연구센터는 오는 8월 준공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작은 시골 마을이던 오송이 신약·첨단의료기기 개발에 필요한 연구, 임상, 인허가, 인력 양성, 제조·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지원되는 국내 유일의 세계적 바이오 허브로 부상했다”며 “이번 투자는 바이오의약 글로벌 생산기지 등 미래사업의 거점으로 창조경제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