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전으로 끝난 ‘복싱 세기의 대결’ 당사자인 플로이드 메이웨더(38·미국)와 매니 파퀴아오(37·필리핀)가 최근 1년간 가장 돈을 많이 번 운동선수 1, 2위를 차지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1일(한국시간) 지난해 6월 1일부터 올해 5월 말까지 1년간 전 세계 운동선수들의 수입을 조사한 결과 메이웨더가 3억 달러(약 3337억원)를 벌어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메이웨더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그는 대전료로 2억8500만 달러를 챙겼고 경기 외 수입으로 1500만 달러를 더 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메이웨더는 지난달 파퀴아오와의 경기에서 대전료와 입장료 수입으로 2억5000만 달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퀴아오는 연간 수입 1억6000만 달러로 2위를 달렸다. 그는 대전료로 1억4800만 달러, 경기 외 수입 1200만 달러를 챙겼다. 그동안 연간 수입 1억 달러 이상을 올린 선수는 타이거 우즈(40·미국)와 메이웨더에 이어 파퀴아오가 세 번째다. 축구선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포르투갈)가 7960만 달러로 3위, 리오넬 메시(28·아르헨티나)는 7380만 달러로 4위에 마크됐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세기의 졸전’ 메이웨더·파퀴아오, 운동선수 중 최근 1년간 소득 1·2위 차지
입력 2015-06-12 0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