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에도 불볕더위가 이어졌다. 서울은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34.9도를 기록해 올 들어 가장 더웠다. 기상 관측 107년 만에 6월 상순(1∼10일)으로는 최고 기록이다. 평년의 이날 최고기온 평균값(26.8도)보다 7.7도나 높았다.
수원(33.6도) 영월(35.6도) 원주(35.0도) 천안(34.2도) 대전(35.0도) 청주(34.8도) 등 다른 곳도 6월 상순 하루 최고기온 최고값을 경신했다. 기상청은 “따뜻한 남풍이 불고 일사로 기온이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더위는 11일 흐리고 비가 내리면서 일시적으로 해소되겠다. 제주도와 전남은 아침까지, 경남과 경북 남부는 낮까지 비(강수확률 60∼70%)가 오다 점차 그치겠다. 중부지방과 전북 북부, 경북 내륙은 늦은 오후부터 비(강수확률 60∼80%)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12일에는 다시 강한 햇빛이 내리쬐면서 기온이 오르겠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
서울 34.9도… 107년 만에 6월 상순 최고 기록
입력 2015-06-11 0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