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시가 서울과 춘천을 연결하는 ‘제2경춘국도’ 신설을 추진한다.
춘천시는 국토교통부에 ‘춘천 광역교통망 구축 계획’을 국토교통부의 ‘수도권 광역교통망 계획’에 반영해줄 것을 건의했다고 10일 밝혔다. 건의 내용은 2005년 개통된 경기도 남양주 퇴계원IC와 금남IC를 연결하는 총 연장 29㎞ 자동차 전용도로를 춘천까지 연장해 달라는 것이다.
춘천 광역교통망 구축 계획은 금남IC에서 경기도 가평 설악, 춘천시 남면을 거쳐 서면 당림리로 연결되는 자동차 전용도로 40㎞를 신설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도로 신설에는 8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또 이 계획에는 서면 당림리에서 춘천시내를 거치지 않고 바로 춘천 신북읍 용산리로 연결되는 길이 16㎞의 우회도로 신설도 담겨 있다.
시가 이 사업을 추진하는 이유는 2009년 7월 서울춘천고속도로가 개통됐지만 여름 휴가철은 물론 주말과 휴일에도 지정체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시는 자동차 전용도로가 신설되면 기존 46호선 경춘국도와 서울춘천고속도로를 포함해 서울과 춘천을 잇는 도로가 총 3개 노선으로 늘어나 교통정체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주말과 휴일, 휴가철에 서울춘천고속도로 지정체가 심각해 고속도로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제2경춘국도가 개설되면 정체 문제가 해결되면서 서울과 춘천을 오가는 시간이 더욱 단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뉴스파일] 서울∼춘천 ‘제2경춘국도’ 신설 추진
입력 2015-06-11 0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