탠디 등 12개사 구두·핸드백서 발암물질… 6가크로뮴 최대 53배 초과

입력 2015-06-11 02:45
엘칸토, 탠디 등 12개 업체의 핸드백, 구두, 벨트 등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돼 리콜(결함보상) 명령이 내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생활용품 316개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구두(5개) 벨트(4개) 핸드백(3개) 휴대용사다리(1개) 폴리염화비닐(PVC)관(13개) 등 26개 제품에서 위해성이 드러나 리콜명령을 내렸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가죽제품 12개에서는 피부염이나 유전자 손상을 유발하는 발암물질인 ‘6가 크로뮴’이 기준치(3.0㎎/㎏)를 1.5∼53배 초과해 검출됐다. 구두는 내피·뒤꿈치·깔창 앞부분에서, 벨트는 외피·내피에서, 핸드백은 외피에서 6가 크로뮴이 나왔다. 해당 업체는 탠디, 엘칸토, 망고코리아, 엔텍스라인, 제미앤에프, 우성I&C, 한남사, JAG풋웨어, 크레송, 성주디앤디, 대은제화, 엠제이 등이다.

리콜제품 정보는 제품안전정보센터(www.safetykorea.kr)에 공개되며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에 등록해 전국 대형 유통매장 판매가 즉시 차단된다. 해당 제조업체들은 유통매장에서 해당 제품을 수거하고 이미 판매된 제품에 대해서는 수리나 교환 등을 해줘야 한다. 소비자가 관련 사업자에게 직접 수거, 교환, 수리를 요구할 수 있으며 제품 수거가 안 될 경우에는 국가기술표준원(043-870-5422)이나 한국제품안전협회(02-890-8300)로 신고하면 된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