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에서 전설적인 마무리 투수로 이름을 떨친 마리아노 리베라(46)의 아들이 대를 이어 메이저리거가 됐다. MLB닷컴은 10일(한국시간) 리베라의 아들인 마리아노 리베라 주니어(22·사진)가 메이저리그 2015 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전체 134번째로 워싱턴 내셔널스의 지명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리베라 주니어는 지난달 미국 대학야구 메트로-애틀랜틱 애슬레틱 콘퍼런스(MAAC) 리그의 ‘올해의 투수’로 선정됐을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자랑한다. 아이오나 대학 3학년인 리베라 주니어는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85이닝을 던지면서 피안타율 0.211에 삼진은 무려 113개나 솎아냈다. 탈삼진 개수에서 MAAC 리그 1위인 리베라 주니어는 MAAC 리그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리베라 주니어는 19년간의 야구 인생에서 메이저리그 신기록인 652세이브를 달성한 아버지 때문에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올해 드래프트에선 리베라 주니어 외에도 메이저리거 2세가 대거 지명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찰리 헤이스의 아들 케브라이언 헤이스와 마이크 캐머런의 아들 다스 캐머런은 각각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지명됐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메이저리그 전설’ 리베라의 아들 워싱턴 입단… MLB 2세들 대거 지명 받아
입력 2015-06-11 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