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꿀 위대한 질문을 찾습니다.”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X-프로젝트 추진위원회’(이하 X위원회)가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콘퍼런스를 열고 전 국민을 상대로 ‘위대한 질문 공모전’을 시작했다. X-프로젝트는 새로운 시각에서 새로운 문제를 발굴해 새로운 방식으로 해결하는 사업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올 1월 업무계획에서 ‘인류의 난제를 해결해 미래를 바꿀’ 연구 사업을 제시하고 이를 ‘X-프로젝트’라 명명했다. 그 첫 단계로 ‘새로운 문제’ 발굴 작업에 착수한 것이다.
X위원회에는 공학 정보통신 수학 사회학 경영학 정치학 미래학 의학 등 다양한 분야의 민간 전문가 1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최근까지 10여 차례 회의를 열어 ‘X’의 개념을 “절실한 요구를 기존에 다루지 않던 창의적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이라고 정리했다. 또 X-프로젝트 슬로건을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질문’으로 정하고 과학·기술, 비즈니스, 인문사회, 데이터의 4개 범주에서 질문(X문제)을 공모키로 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박혜린 이노마드 대표가 인도 여행 중 느낀 불편을 사업으로 발전시킨 사례를 발표했다. 박 대표는 정전이 잦은 현지 인프라에 착안해 흐르는 물에 쉽게 설치할 수 있는 발전용 소형 터빈을 개발했고 이를 활용해 서울 청계천에서 스마트 충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X위원회는 8월까지 홈페이지(xproject.kr)를 통해 해결이 절실한 문제, 세상을 바꿀 획기적 질문 등 X문제를 공모한다. 제안된 질문들을 다시 발전시켜 ‘100대 위대한 질문’을 선정·발표할 계획이다. 잠정 발표일은 9월 1일이다. 선정된 질문 제안자에게는 총 3000만원의 상금과 상장도 주어진다.
박세환 기자
“세상을 바꿀 위대한 질문을 찾습니다”… X-프로젝트 추진위, 8월까지 공모
입력 2015-06-11 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