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하나님의 때를 위한 준비

입력 2015-06-11 00:21

‘세렌디피티(Serendipity)’라는 말이 있습니다. ‘세렌딥(스리랑카의 옛 이름)의 세 왕자’라는 동화에 나오는 주인공들이 미처 알지 못했던 것들을 우연하게, 지혜롭게 발견하는 모습을 보면서 18세기 영국 작가 호레이스 월폴이 처음 사용한 단어입니다. 세렌디피티는 ‘예기치 않은 행운’ ‘우연을 가장한 행운’ ‘예기치 않게 새로운 것을 발견해내는 능력’을 가리킬 때 쓰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행운이나 요행을 바라고 살지는 않지만 인생을 변화시킬 특별한 기회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예기치 않게 생길 수 있기에 그 순간을 잡을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합니다. 기회가 오기를 기다렸다가 시작하면 이미 늦기 때문입니다.

농구용어 중에 ‘버저비터(Buzzer beater)’라는 게 있는데 마지막 버저와 함께 터지는 극적인 골을 의미합니다. 역전의 묘미가 있는 골입니다. 미국 NBA 스타 마이클 조던이나 매직 존슨은 버저비터의 귀재였습니다. 버저비터의 기적은 수천, 수만번의 피땀 어린 연습을 통해 이루어진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신앙과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디모데전서 4장 7절 말씀처럼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경건에 이르도록 끊임없이 자신을 연단하며 준비하고 있으면 하나님의 때에 귀하게 쓰임받는 인생이 될 것입니다. 이인선 목사(열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