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환자가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시 많은 주의가 당부된다. 기존의 조립형 임플란트의 경우 내부 공간 속에 혐기성 세균들이 대량 발생하고 식사를 하는 중에 임플란트 내부의 세균이 흘러나와 혈관을 타고 전신으로 감염이 되는 부작용이 있다.
혈관을 따라 전신으로 세균이 퍼져 나가는 과정에서 혈관을 감싸고 있는 혈관 내부의 세포인 혈관 내피 세포 내부로 혐기성 세균이 침투하여 장기적인 감염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혈관 세포 안으로 세균이 들어가면 백혈구들이 혈관 세포 내부로 들어 갈 수 없기 때문에 세균의 직접적인 제거를 위해 혈관 내피 세포가 스스로 붕괴 되거나 면역 세포 등에 의해 파괴된다.
혈관 내피 세포의 만성 감염과 혈관 파괴 과정에서 동맥경화, 혈전증, 미세 출혈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게 되고 구강을 통해 감염되는 진지발리스 같은 혐기성 세균은 침투한 세포에 기능을 변조하거나 세포의 생명주기를 연장하여 당뇨병을 비롯한 각종 질병을 발생시킨다.
감염된 혈관의 만성적인 염증에 대한 반응으로 우리 몸에 생성된 각종 세포 독성 물질과 염증 물질이 인슐린의 작용을 방해해 당뇨병 증상이 발생 하는 것이다.
치료되지 않은 감염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증가된 염증 부산물들은 인슐린의 생성과 분비에 관계 있는 췌장과 간을 파괴하여 당뇨병을 악화 시키게 된다.
감염과 염증에 대한 민감성에 있어서 개인 차이는 있겠지만 잇몸을 통한 혐기성 세균의 장기 감염은 필연적으로 다양한 당뇨 합병증을 유발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약물과 식사 조절에 의한 혈당 조절과 과잉 축적된 당의 소비를 위한 운동 요법의 반복이 요구되지만 감염을 제거 하지 않으면 망막증, 발기부전, 족부질환 등의 당뇨 합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때문에 내부에 공간이 존재하는 조립형 임플란트의 경우 지속적으로 혐기성 세균을 우리 몸속에 공급하므로 당뇨병 환자에게는 매우 위험하다.
당뇨 환자의 경우 감염에 대한 감수성이 예민하고 손상된 상처의 치유가 지연되고 잇몸 질환을 악화시키거나 잇몸 질환에 의해 당뇨가 악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기존의 조립형 임플란트는 당뇨병 환자에게 일반적으로 금기라고 국제임플란트학회(ICOI) 멤버인 프라산트 박사는 지적하고 있다.
스위스 위츠브르크 대학 교수였던 스테판 이데박사는 당뇨 환자의 경우 임플란트 표면에 세균의 집단 서식을 허용하지 않는 매끄러운 표면의 일체형 임플란트를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조립형 임플란트의 부작용은 임플란트 주위염증, 고정체파절, 나사풀림, 금속 마모, 임플란트 내부 공간에 혐기성 세균 대량 서식으로 인한 세균의 저장소 역할, 악취, 지속적 세균의 감염 등이 있다. 조립형의 경우 세균증식에 의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정기적으로 치과에 방문하여 나사를 풀어서 소독해야 한다. 반면 표면이 매끈한 일체형 임플란트는 조립형이 가진 단점이 없어서 부작용이 적고 나사를 풀어서 소독하는 과정이 없어 사후 관리가 편리하고 악취의 발생 원인인 내부 공간이 없어서 악취와 세균에 의한 부작용이 원천 차단되는 장점이 있다.
고령화 사회에서 우리의 관심은 건강한 삶이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우리 모두의 바람일 것이다. 일체형 임플란트의 선택이 임플란트의 부작용을 처음부터 해결하는 방법이다.
황정빈 신세계치과 원장
[건강 나침반] 일체형 임플란트 선택 부작용 원천봉쇄 가능
입력 2015-06-15 0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