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임신·출산·육아 등을 지원하기 위해 바우처를 제공한다. 그동안은 바우처를 받을 수 있는 카드에 별다른 혜택이 없어 지원금 이용 목적으로만 이용됐지만 지난달 ‘국민행복카드’ 출시로 분위기가 달라졌다. 카드사들은 예비 엄마들을 사로잡기 위해 혜택을 확대하고 신규 고객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국민행복카드는 고운맘 카드와 맘편한 카드가 통합된 바우처 카드다. 임신 기간 중 임신·출산 관련 진료비 50만원(다태아 7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현재 롯데·삼성·BC카드에서 발급 가능하다. 이 중 롯데·BC국민행복카드는 보육비 및 유아학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는 ‘아이행복카드’로도 활용할 수 있다.
롯데국민행복카드는 롯데그룹 차원의 우대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정기강좌 10% 현장할인, 롯데슈퍼 5만원 이상 결제 시 3% 청구할인 등을 받을 수 있다. 롯데마트의 다둥이 클럽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롯데마트에서 롯데국민행복카드 결제 시 다둥이클럽 상품 5∼30% 할인, 마트 내 키즈 시설 1일 입장권 할인쿠폰 등이 담긴 쿠폰북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통합할인 한도 내에서 마트 이용시 건당 5000원·병의원 5%이동통신 요금 2000원 등 할인 서비스가 주어진다. 전달 30만원 이상 사용할 경우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통합할인한도는 전달 롯데국민행복카드 이용금액의 5%다. 할인받은 건과 어린이집·유치원 이용, 정부지원금 이용 건 등은 실적 산정에서 제외된다.
삼성국민행복카드를 이용하면 전월 실적 및 적립 한도 없이 마트·쇼핑몰 등 생활밀착 업종에서 1% 적립을 받을 수 있다.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및 해외직구·해외 이용금액과 함께 유니클로, 자라 등 SPA 브랜드 이용금액 등이 대상이다. 또 신세계 백화점 5% 할인 및 포인트 적립 혜택도 제공된다. 서점, 학습지 등 교육업종에서 5% 할인도 받을 수 있다.
BC카드는 세 종류의 카드를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A타입은 임산부와 영아를 둔 엄마에게 특화된 카드다. 병원·조산원·산후조리원 업종 5% 청구할인과 온라인 쇼핑몰 5% 청구할인 등을 제공한다. B타입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보내는 아이를 둔 엄마들을 위한 서비스로 유치원 및 어린이집 업종 5% 청구할인과 주요놀이공원 자유이용권 50% 현장 할인 등의 혜택으로 무장했다. C타입은 친환경 생활에 초점을 맞춘 상품으로 국내 가맹점 이용금액의 0.2∼0.8%를 에코머니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의료, 육아(1∼4%)나 버스·지하철(10∼20%), KTX·고속버스(5%) 등 추가 적립도 받을 수 있다.
BC카드는 IBK기업·NH농협은행 등 5곳에서 발급받을 수 있으며, 7월 1일부터는 우리카드, SC은행 등에서도 발급 가능하다.
카드 출시 이벤트도 눈여겨볼 만하다. 삼성카드는 10월 31일까지 발급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축하선물을 제공한다. 캐스키드슨과 함께 만든 베이비키트 박스에는 출산·육아에 필요한 상품과 함께 유용한 할인쿠폰을 담았다. 베이비키트 신청 후 3개월 내 30만원 이상(바우처 1회 사용 포함) 이용 시 제공된다. BC카드는 30일까지 국민행복카드를 발급받아 5만원 이상 사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유아자동차, 유모차 등 경품을 제공한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
임신·출산·육아 지원 이외 다른 혜택이 없다고?… ‘바우처 카드’가 확 달라졌어요!
입력 2015-06-11 0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