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모친 현금 6600만원 들고 출국하다 공항서 덜미

입력 2015-06-10 02:46 수정 2015-06-10 07:13
사진=영국 BBC 캡처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조사된 브라질의 ‘축구황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의 어머니(사진)가 지난달 5만5000유로(약 6600만원)의 현금을 갖고 출국하려다 스페인 마드리드의 바라하스 국제공항에서 붙잡혔다.

영국 BBC방송은 8일(현지시간) 호날두의 어머니 돌로레스 아베이로(61)가 많은 현금을 소지하고 스페인에서 포르투갈행 비행기에 타기 위해 줄을 서 있다가 경찰에 현금을 압수당했다고 전했다.

마드리드 인근의 호화 맨션에서 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다가 귀국하려던 아베이로는 현금의 용처를 묻는 관리들에게 대답하지 못했고, 과태료를 낼 때까지 돈을 경찰이 보관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돈을 돌려받기 위해 아베이로는 600유로(약 75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스페인은 돈세탁을 방지하기 위해 여행자들이 신고하지 않고 가지고 나갈 수 있는 현금을 최대 1만 유로로 제한하고 있다. 이를 어길 경우 행정적 불이익을 받게 된다.

최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호날두가 지난해 연봉과 보너스, 광고 수익 등으로 모두 7900만 달러(약 885억원)를 벌어 전 세계 축구선수 중 가장 많은 수입을 얻었다고 밝혔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