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회장 “대기업 구내식당부터 국산 식재료 구매를”

입력 2015-06-10 02:26

허창수(사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9일 “대기업 구내식당부터 국산 음식재료 구매에 발 벗고 나서자”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서울 중구 세종대로 삼성본관에 위치한 구내식당을 방문해 ‘기업 구내식당 국산 농축산물 소비 촉진 간담회’를 진행했다. 지난해 11월 전경련 등 경제4단체와 한국농축산연합회 등이 체결한 ‘국산 농축산물 소비 활성화 및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MOU’의 후속 조치다. 허 회장이 찾은 구내식당은 삼성웰스토리가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하루 평균 10개사 7000여명의 직원이 이용하는 서울 최대 규모다. 허 회장은 주방의 국산 음식재료 사용 현황을 살펴보고, “국산 농축산물 구매 비중을 늘려 직원 건강도 챙기고 우리 농축산인의 소득 증대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대기업 구내식당의 국산 음식재료 사용률(연간 구매량 기준)은 회사, 학교, 공공기관 등 전체 기관 구내식당의 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이 급식 조리 시 많이 사용되는 7개 음식재료를 기준으로 대기업 구내식당 1000여곳과 전체 기관 구내식당을 비교·분석한 결과 대기업 구내식당의 국내산 식재료 구매율은 평균 90.8%, 전체 기관 구내식당은 평균 49.6%로 나타났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