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치료제 ‘모애락’ 개발 이규호 대표 “탈모로 고통받는 이들 위해 하나님이 주신 지혜 모았죠”

입력 2015-06-11 00:29 수정 2015-06-11 03:02
모애락을 만든 6명의 의사들. 왼쪽부터 이규호(이규호모아름의원), 권경원(마법의손성형외과), 양미경(MX피부과), 김지현(연세미다인의원), 이상욱(모리의원), 이대희(모튼의원) 원장
모애락 두피제품인 샴푸와 두피용 토닉.
10여년 이상 탈모를 치료하고 연구해 온 의사 6명이 뭉쳐 한국탈모치료의사 협동조합을 결성하고 탈모를 예방, 치료하는 헤어제품을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평소 모임을 갖고 의료정보를 나눠오던 이들은 고객들이 헤어제품 추천을 계속 요청해옴에 따라 3년 전부터 제품개발에 직접 나서기로 했다. 따라서 지난 5월, 머리에 직접 뿌리는 두피토닉과 샴푸 두 종류인 ‘모애락’(毛愛樂)이 탄생됐다. 이 제품은 여러 약용 성분을 다루던 의사들이 공동으로 출자, 시행착오를 거치고 임상결과를 토대로 자신있게 내놓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내에만 1000만 여명이 이런저런 탈모로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탈모에 대한 사회적 문화적 인식은 시대와 세대, 나라마다 다르지만 특히 우리나라는 비호감의 상징처럼 굳어 있다. 나이보다 훨씬 더 들어보이는 외모, 넓은 대머리는 상대방에게 부담으로 다가가는 탓이다.

이 가운데 선보인 모애락은 세계 최초로 NAADP(nicotinic acid adenin dinucleotide phosphate)를 핵심성분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NAADP는 인체의 간과 췌장, 근육을 포함한 여러 세포에 존재, 칼슘의 양을 조절하여 세포신호전달에 핵심역할을 담당하는 세포대사 물질이다.

NAADP가 피부각질형성 세포의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그 기전이 모낭세포를 활성화하는 것과 비슷해 이를 탈모개선에 응용한 것. 탈모 조장성분은 억제하고 성장인자를 촉진하는 성분을 상승시키는 물질이 바로 NAADP인 셈이다.

4대 집안의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이번 제품개발에 주도적으로 앞장선 이규호 대표는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셔서 특허물질을 통해 빠른 시간 제품화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세계 최초인 만큼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까지 놓고 기도해 나가겠다”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탈모가 심하면 보통 탈모전용 영양제를 복용하거나 합성계면활성제 성분이 많이 있는 샴푸, 영양성분의 두피토닉을 사용하는데 보통 부작용이 심한편이다. 그런데 연구진은 이 NAADP로 모낭세포에 대한 실험실 실험과 실제 탈모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실험을 펼친 결과 둘 모두에서 획기적인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었다. 모애락 주성분인 NAADP를 하루에 2∼3번 바르는 것만으로 탈모량이 정상화되고 모발이 굵어지면서 헤어라인쪽에 잔머리까지 올라와 모두를 놀라게 했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모애락은 저자극의 가벼운 느낌의 액상제제여서 두피자극은 전혀 없고 초기 탈모치료시 일시적으로 탈모가 증가되는 쉐딩현상도 일어나지 않았다”며 “모발의 주기를 빨리하는 것이 아니라 휴지기 모발의 수명을 늘려주어 쉐딩현상 없이 탈모진행이 줄어드는 원리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모애락은 헤어라인과 정수리뿐만 아니라 눈썹, 속눈썹, 구레나룻, 체모 등에도 상당한 효과를 보여 추후 새 제품 출시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환자들을 돕겠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만든 모애락이 호응을 얻고 수익금 일부를 선교와 구제에도 나서자는 것이 조합원 모두의 뜻입니다. 지금껏 일반탈모, 원형탈모에 수많은 제품들이 나왔지만 의학적 베이스가 약하거나 단순 영양성분 수준을 넘지 못했는데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인체 활성 물질인 NAADP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릅니다.”

이 대표는 “약물치료, 모발이식수술과 더불어 사용이 안전한 ‘모애락’을 통해 탈모로 고민하는 많은 환자들에게 굿뉴스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hairwhat.com·031-611-8701).

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