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조선그리스도교연맹은 9일 새 미·일 방위협력지침 폐기를 요구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두 단체는 성명서에서 “지난 4월 미·일 방위협력지침 개정 합의를 통해 한반도를 포함한 전 세계를 일본 자위대의 작전범위로 삼은 것은 전범국 일본에 대해 미국이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며 “일제 강점기를 지내온 한국 국민과 아시아인에 대한 모독”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개정을 토대로 미국이 일본의 한반도 상륙을 용인한다면 남과 북의 불안감은 가중되고 평화통일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미·일 방위협력 강화로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 전역에 심각한 군비경쟁이 초래될 것이며 이는 역내 전반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새 지침을 즉각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
“미·일 방위협력지침 개정 폐기하라”… NCCK·조그련 공동성명 발표
입력 2015-06-10 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