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추진되는 관광개발사업 중 40% 가량이 외국인투자 사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지금까지 도내에서 진행된 관광개발 사업은 모두 38개 사업(17조3882억원)으로 이 가운데 9개 사업 6조5894억원(37.8%)은 외국인이 시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8일 밝혔다.
외국인이 소유한 토지는 16.4㎢로 제주도 전체 면적 1849㎢ 중 0.89%로 조사됐다. 국적별로 중국 8.26㎢, 미국 3.68㎢, 일본 2.3㎢ 순이다. 지목별로는 임야 52.2%, 농지 11.7%, 목장 15.2%, 대지 2.8% 등이다.
외국인 소유 건축물은 2116건 31만2800㎡로 나타났다. 이는 제주 전체의 0.72% 규모다. 국적별로는 중국 1552건(73%), 미국 261건(12%), 대만 74건(3.5%), 일본 60건(3%) 등이다. 용도별로는 숙박시설(63%), 공동주택(18%), 단독주택(11%), 근린생활시설(4%), 오피스텔(3%), 기타(1%) 순으로 조사됐다.
이 중 2010년 이후 증가된 숙박시설은 1318건이며, 중국인 소유가 1257건으로 95%를 차지했다.
외국인이 보유한 관광숙박시설은 15곳, 1579실로 제주도 전체의 7.14%에 달했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13곳으로 가장 많았다. 또 일반 숙박시설은 10곳 409실로 도내 전체 규모의 1.4%, 음식점은 전체의 0.5%인 67곳으로 조사됐다. 일반 여행업은 33개 업체로 중국 23곳, 대만 10곳이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 땅 0.89% 외국인 소유 16.4㎢… 중국·미국·일본 順
입력 2015-06-09 0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