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장애인취업 자원봉사 운동 첫 열매… 천호식품서 중증 장애인 3명 채용키로

입력 2015-06-09 02:46
취업 취약계층인 장애인들을 위한 ‘장애인취업 자원봉사 운동’이 첫 성과를 거뒀다.

부산시는 이 운동을 통해 건강식품 업체인 천호식품이 20대 중증 발달장애인 3명을 채용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장애인취업 자원봉사 운동은 지역 기업체 또는 사회적 네트워크가 풍부한 사회지도층 자원봉사자, 그리고 장애인 취업 관련 기관 등이 협력해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으로 시가 올해 처음 시행 중이다.

시는 16개 구·군과 함께 기업체 CEO, 교수, 시민사회단체 대표,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운동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는 장애인 단체와 협의를 거쳐 개인별 특성에 맞는 일자리를 물색하고 취업과 연계시키는 역할을 한다.

2012년 일하기 좋은 기업(GWP) 특별상을 받은 천호식품은 부산 향토기업으로 최근 구족(口足)화가 전시회를 열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천호식품 김영식 대표가 장애인취업 자원봉사 운동에 동참하면서 장애인 채용을 신청했다. 이에 부산장애인종합복지관 직업재활센터에서 취업 희망 장애인을 발굴해 취업을 알선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