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용품 매장 오픈 이마트, 이케아와 정면 승부… 18일 킨텍스에 ‘더 라이프’ 개점

입력 2015-06-09 02:45

이마트가 생활용품 전문매장 ‘더 라이프(The LIFE·로고)’를 론칭, 이케아와 정면 승부를 선언했다.

이마트는 오는 18일 오픈하는 킨텍스점에 더 라이프 매장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더 라이프는 이마트에 있는 기존 생활용품 매장과는 다른 콘셉트로 설계됐으며 킨텍스점 2층에 3300㎡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모두 6개 섹션으로 돼 있는 더 라이프 매장은 가구, 수납, 조명, 가든데코, 욕실, 키즈, 주방 등 8개 카테고리에 5000여 품목을 판매한다. 제품 가격은 고객 수요에 맞춰 이케아 대응 초저가 품목 10%, 중저가 일반상품 80%, 고가 프리미엄 라인 10% 등 상품 라인별로 세분화했다. 이마트는 더 라이프가 해외직구, 온라인 시장 확대 등 빠르게 변하는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신세계그룹이 추진 중인 복합쇼핑몰, 아울렛 등의 다양한 유통 채널에도 도입될 예정이다.

특히 이케아와 같은 서구 라이프스타일 생활 및 가구 전문점과 달리 국내 주거환경 및 생활습관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욕실 및 부엌을 시공해주는 상품을 판매하는 디자인 스튜디오도 새로 선보인다. 고객이 원하는 가구를 만들 수 있는 목공소도 별도 설치해 가구를 제작하는 ‘오더 메이드’ 서비스도 도입한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더 라이프는 국내 유통시장에서 완전히 새로운 콘셉트의 전문매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이마트 신규점뿐 아니라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복합쇼핑몰이나 아울렛에도 적용해 국내 생활전문 매장으로서 확고한 지위를 가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