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6월 10일] 어두운 시대 희망의 사람

입력 2015-06-10 00:14

찬송 : ‘내 영혼에 햇빛 비치니’ 428장 (통 48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상 4장 1∼11절

말씀 : 오늘 말씀은 이스라엘과 블레셋이 전쟁을 벌였는데, 이스라엘이 자그마치 4000명이나 죽고 패하여 돌아왔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때 이스라엘 장로들은 전쟁에서 진 이유를 언약궤가 앞장서지 않아서 그렇다고 생각하고 사람을 보내어서 법궤를 가져오도록 합니다(3절). 이스라엘의 진영에 언약궤가 들어오자 이번 전쟁은 틀림없이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이 얼마나 확신에 찼었는지 온 이스라엘이 큰 소리를 외치며 사기가 하늘을 찌를 듯하였습니다(5절). 그러나 두 번째 전쟁에서도 이스라엘이 패하여, 보병이 3만명이나 죽은 참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10∼11절). 왜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까.

진실과 거룩이 중요합니다. 사무엘상 4장이 우리에게 던져주고 있는 메시지는 이스라엘이 전쟁에 나가면서 법궤를 진중에 모셔놓고, 이스라엘이 소리를 지르며, 사기가 하늘을 찌를 듯해도, 이스라엘의 영적인 상태가 하나님 앞에 올바르지 않다면 어떤 전쟁도 이길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 시대의 영적인 상태가 어땠습니까. 그 시대는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던 시대’(삼상3:1)였으며, 영적인 지도자인 엘리와 그의 두 아들이 타락했던 시대였습니다.

이스라엘의 치명적인 실수가 무엇입니까. 거룩하신 하나님을 자신들이 필요할 때마다 부르면 나타나 소원을 들어주는 요술램프의 지니 정도로 생각한 것입니다. 법궤를 아무리 이스라엘 진영에 모시더라도, 하나님과의 관계가 올바르지 않다면 어떤 전쟁에서도 승리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방법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이 1차 전쟁에서 4000명의 군사를 잃고 돌아왔을 때, 이스라엘 장로들은 하나님 앞에 나가서 하나님께 물으며 패배의 원인을 잘 파악했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진단했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은 과거의 패전을 극복하고, 승리를 주셨을 것입니다.

성경에서 하나님께 믿음의 사람으로 탁월하게 쓰임받은 사람들이라고 해서 실패와 실수가 없었던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실패와 실수 앞에서 혼자 고민하고 자기 생각으로 결정을 내리기보다는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음으로 문제를 해결받았다는 사실입니다. 이스라엘이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패한 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심판하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께서 진노 중에도, 새로운 희망의 역사를 준비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사무엘의 말이 온 이스라엘에 전파되니라’(1절)고 전하고 있습니다. 희망이 보이지 않는 시대에서 사무엘의 말씀이 온 이스라엘에 회복의 메시지로,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는 메시지로 전파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기도 : 우리가 겪는 고난과 슬픔의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오게 하시고, 하나님의 음성이 우리에게 희망과 비전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최용태 목사(오곡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