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공동개발 요격미사일 발사 실험 성공

입력 2015-06-08 03:03
미국과 일본이 공동개발 중인 해상 배치형 요격 미사일의 발사실험이 성공했다고 일본 방위성이 7일 발표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방위성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근교의 미국 해군 포인트 머그 사격장에서 6일(현지시간) 치러진 해상 배치형 요격 미사일 ‘SM3블록2A’의 첫 발사실험이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은 미사일방어(MD)체제의 일환으로 미국과 일본이 공동 개발하고 있다.

‘SM3블록2A’는 현재 해상자위대의 이지스함에 탑재돼 있는 ‘블록1A’의 개량형으로 사정과 명중률 등을 향상시키기 위해 미국과 일본 양국 정부가 2006년도에 공동 개발을 시작했다. 2017년쯤 개발을 마친 뒤 해상자위대에 배치할 예정이다.

미국과 일본은 지난 4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정상회담을 계기로 합의한 새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에서 자위대가 집단자위권을 행사하는 사례로 탄도미사일 요격을 제시했다. 집단자위권은 우방 등에 대한 공격을 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반격하는 권리로,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미국을 공격할 경우 중간에서 요격할 수 있다고 최근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과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등이 시사한 바 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