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축구 국가대표 ‘철벽 수비수’ 정용환 부산축구협회 이사 별세

입력 2015-06-08 03:31

축구 국가대표팀의 ‘철벽 수비수’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정용환(55·사진) 부산축구협회 기술이사가 7일 별세했다.

정 이사는 이날 새벽 위암 치료 중 병세가 악화됐다. 부산 동래고와 고려대를 나온 정 이사는 1983년 태극마크를 달고서 11년 동안 국가대표 수비수로 활약했다.

86년 멕시코 월드컵 예선전 한·일전 때는 중앙수비수로 활약하면서 전반 30분 벼락같은 선제골을 터트려 한국이 32년 만에 본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는 데 기여했다. 94년 은퇴한 후 유소년 대표 상비군을 지도하고 ‘정용환 어린이 축구교실’을 만드는 등 축구 꿈나무를 키워내는 데 애썼다.

빈소는 부산 기장고려병원이며 발인은 9일 오전이다.

부산=윤봉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