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친필 사인 내일 경매… 자신의 사진위에 사인한 첫 출품작

입력 2015-06-08 02:13

고미술품 중심 경매사인 아이옥션(대표 공창규)은 9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전시장에서 여는 제29회 여름경매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필 사인이 있는 사진(사진) 등 고미술품과 근·현대미술품 225점을 경매에 부친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미술품 경매에 박 전 대통령의 휘호나 사진이 더러 나왔으나 자신의 사진 위에 직접 사인을 한 게 출품되기는 처음이다. 정확한 촬영 연도는 알 수 없으나 단정하면서도 위엄이 있는 외모로 보아 집권 이후 청와대에서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 가로 18㎝, 세로 23㎝ 크기로 추정가는 120만원에서 300만원이다.

신라시대 금제귀걸이 4쌍도 출품된다. 사슬 모양과 금장식 등 신라시대 가장 발달한 귀걸이로 왕족이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추정가는 4500만∼7000만원이다. 구한말 고종과 순종, 영친왕의 그림엽서는 50만∼100만원에 출품된다. 출품작은 8일까지 아이옥션 전시장에서 볼 수 있다(02-733-6430).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k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