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줄줄이 미끄럼… 45개 종목 하향 조정

입력 2015-06-08 02:00
메르스 공포 확산을 비롯해 엔저 압박,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 등 각종 악재가 증시에 먹구름을 드리우면서 증권사들이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줄줄이 하향 조정하고 있다.

7일 와이즈에프엔과 교보증권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이들 악재의 여파가 본격화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 사이에 121개 종목의 목표주가를 조정했다. 80개 종목은 상향 조정했지만 45개 종목은 내렸다. 특히 증권사들이 이들 악재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작던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64개 종목(상향 50종목, 하향 14종목)의 목표주가에 손을 댄 것과 비교하면 1주일 사이에 조정 종목 수가 89%나 늘었다. 하향 종목 수는 165% 급증했다.

경기소비재 업종에서는 자동차 대형주 중심으로 하향됐으며 소매·유통 업종에서는 코스닥 상장 종목의 하향세가 두드러졌다. 정보기술(IT) 업종 중에서는 IT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종목이 주로 하향 조정되는 경향을 보였다. 백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