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나 윌리엄스 프랑스오픈 女단식 우승… 메이저 대회 통산 20번째 정상

서리나 윌리엄스(세계랭킹 1위·미국)가 메이저 대회 통산 20번째 정상을 밟았다.

윌리엄스는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 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루치에 샤파르조바(13위·체코)를 2대 1(6-3 6＜2＞-7 6-2)로 물리쳤다.

2002년과 2013년에 이어 프랑스오픈에서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한 윌리엄스는 우승 상금 180만 유로(22억5000만원)를 받았다. 또 메이저 대회 단식 통산 20번째 우승의 위업도 달성했다. 여자 선수로 메이저 대회 단식 20회 이상 우승을 기록한 선수는 마거릿 코트(24회·호주)와 슈테피 그라프(22회·독일)가 있다. 윌리엄스는 지금까지 호주오픈과 US오픈에서 6번씩 우승했고 윔블던에서 다섯 차례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US오픈과 올해 호주오픈을 제패한 윌리엄스는 최근 그랜드슬램 3개 대회 연속 우승도 달성했다.

최근 감기 증세로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한 윌리엄스를 상대로 샤파르조바는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따내며 대반격에 나섰지만 결국 우승컵은 윌리엄스 품에 안겼다. 윌리엄스는 3세트에서 내리 6게임을 따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윌리엄스는 샤파르조바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9전 전승으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