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6월 9일] 부르심에 응답하라

입력 2015-06-09 00:56

찬송 : ‘예수가 우리를 부르는 소리’ 528장 (통 31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상 3장 10∼18절


말씀 :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부르시고 사명을 전달하시는 내용입니다. 본문을 통해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첫째, 하나님의 부르심은 개인적이고 인격적이십니다. 본문에서 하나님이 “사무엘아”하고 여러 번 반복해 부르신 것은 하나님께서 사람들과 ‘일대일의 관계를 맺기 원하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사도행전 9장에 보면 사울이 예수를 따르는 사람을 잡으러 다메섹으로 가다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대화를 합니다. 그런데 성경은 사도행전 9장 7절에 “같이 가던 사람들은 소리만 듣고 아무도 보지 못하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통해 알 수 있는 ‘부르심’의 성격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인격적이라는 사실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부르심은 우리의 응답을 요구하십니다. 때로 사람들은 하나님이 부르시는데도 못 들은 척하면서 자기 뜻을 고집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부르심은 우리가 응답할 때까지 천 번, 만 번이라도 계속되고 강권적인 부르심입니다. 하나님께서 40년 만에 모세를 만나시고 그를 부르셨을 때 모세는 하나님께 계속되는 핑계로 부르심을 거부하려고 합니다(출 3:11, 13; 출 4:1, 10). 그렇지만 하나님은 절대 포기하지 않으시고 모세의 질문에 일일이 답해주십니다.

셋째, 부르심에는 ‘사명’과 ‘기름 부으심(Anointing)’을 동반합니다. 사무엘에게 주신 사명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시대를 살려내는 종으로, 생명을 바치는 것이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사무엘은 사사이고 대제사장이고, 예언자의 사명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무엘에게 사명만 주시는 분이 아니라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능력도 주십니다.

사무엘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될 때 ‘여호와께서 임하여’(삼상 3:10) ‘그와 함께 계셔서’(삼상 3:19) ‘여호와의 말씀으로 사무엘에게 자기를 나타내시니라’(삼상 3:21)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기록은 사무엘이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능력을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넷째는 하나님의 부르심엔 고난과 축복이 함께 따르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사무엘에게 주어진 첫 번째 사명은 무엇이었습니까. 그것은 엘리와 그의 집안에 대한 하나님의 가혹한 심판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었습니다(삼상 3:11∼14). 사무엘로서는 순종하기 어려운 사명이었지만, 사무엘은 엘리의 도움을 받아 자세히 말하였습니다(삼상 3:17∼18).

우리가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할 때, 주님은 우리에게 사명을 주실 것입니다. 그 사명 앞에서 우리가 믿음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사명을 이루게 하실 기름 부으심을 허락하실 것입니다.

기도 : 우리를 부르시고 사명을 주신 하나님! 우리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사명이지만, 믿음으로 감당할 때, 감당할 만한 능력도 주실 줄 믿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최용태 목사(오곡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