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개인 통산 6번째이자 올 시즌 첫 끝내기 안타를 때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1-1로 팽팽히 맞선 연장 11회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지난달 26일 클리블랜드전에서 새끼손가락 부상을 당한 추신수는 보호붕대를 하고 경기에 나섰다. 첫 번째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선 탁월한 선구안을 발휘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이후 세 번의 타석에선 삼진과 우익수 플라이 등으로 물러났다.
침묵하던 추신수에게 연장 11회 기회가 왔다. 상대팀은 델리노 드쉴즈를 고의사구로 거른 뒤 추신수와의 승부를 택했다. 추신수 입장에선 자존심이 상할 법도 했다. 하지만 팀 승리가 달린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 기질이 제대로 발휘됐다. 추신수는 상대 투수 댄 제닝스의 슬라이더를 밀어 쳐 좌익수 앞으로 가는 안타를 때렸고 2루에 있던 레오니스 마틴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텍사스는 2대 1로 승리했다. 추신수는 “꼭 이겨야 할 경기를 잡아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손가락 부상에 대해선 “수술을 하면 한 달 정도 경기에 나갈 수 없어 최대한 참고 경기에 나가는 방법을 택했다”고 말했다.
서윤경 기자
추, 연장 11회 끝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1안타 2볼넷
입력 2015-06-06 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