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풀과 들꽃의 향연… 금동원 ‘미수 초대전’

입력 2015-06-08 02:42
‘들풀 들꽃’. 1989년작. 한지에 수묵담채.126×94㎝.

원로 여류 한국화가 남전 금동원(88) 선생의 ‘미수(米壽) 초대전’이 13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 한벽원갤러리(구 월전미술관)에서 열린다. 남전은 이화여대 미술과 3년을 수료한 후 고암 이응로의 개인 화숙을 찾아가 사사했다. 1950년 조선서화협회전에서 최우수상인 이왕가대상을 받았다. 작고한 이대원 화백은 그를 ‘들꽃 들풀을 잘 그리는 귀한 작가’로 평했다. 화업 65년을 정리하는 이번 전시의 제목도 ‘들풀, 들꽃의 향연’이다. 특기인 야생화와 함께 민화적 요소가 밴 농촌 풍경화, 피난행렬 등의 현대판 풍속화, 책가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이 선보인다. 구십을 앞둔 나이에도 쉼 없이 작업하는 그는 ‘신사군자’ 등 올해 그린 작품도 다수 내놓았다(02-743-2273). 손영옥 선임기자